시장 재임 시 설립허가 내준 구본영 후보에 사실관계 밝힐 것 촉구

박상돈 자유한국당 천안시장 후보가 11일 천안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안 제5산단에 삼불화질소 제조 공장이 들어서는 것과 관련 입주를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것을 촉구하는 뜻을 밝히고 있다./에이티엔뉴스=최영민 기자

박상돈 자유한국당 천안시장 후보가 천안 제5산업단지 내 유해화학물질 제조공장이 들어서는 것과 관련, 반대의 뜻을 밝혔다.

박 후보는 11일 천안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안시민의 건강을 해치고 더 나아가 생명을 앗아갈 위험이 있는 유해화학물질(삼불화질소) 제조공장을 세우려는 일본계 회사인 칸도덴카 코리아가 지난해 말 천안시로부터 건축허가를 받아 현재 공장을 신축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산단이 위치한 수신‧성남면 주민들이 공장 입주 반대운동을 벌였었으나 천안시가 이 공장이 불산제조공장이 아니라고 설명해 반대운동은 접은 상태”라면서 “삼불화질소는 2016년에 울산 석유화학공단에서 폭발사고가 있었을 만큼 아주 위험한 물질이기에 이것의 제조공장이 들어서는 것은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박상돈 후보는 또 이 공장의 건축허가가 2017년 말에 난 것과 관련 당시 시장이었던 구본영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 타 지자체에서 설립하려다 밀려난 공장이 천안에 어떻게 설립되게 됐는지에 대한 사실관계 ▲ 금강유역환경청에서도 공장 입지가 불가하다는 권고를 내렸음에도 설립 허가를 강행한 이유에 대한 공개를 촉구하고 나섰다.

박 후보는 “구본영 후보는 미세먼지를 잡겠다면서 성환종축장 부지에 500만 그루의 나무를 심겠다고 공약했다”며 “하지만 시장 재임 시절 천안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삼불화질소 제조 공장 설립을 승인했다는 것은 이런 공약의 허구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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