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교육지원청 등 6기 기관 태극기 방치, 평시 게양 노출

현충일에 조기가 실종된 부여교육지원청/에이티엔뉴스=송호진 기자

나라를 위하여 고귀한 생명을 바친 호국 영령과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한 현충일이 공공기관에서조차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비난이 일고 있다.

제63주년 현충일을 맞은 이날 부여 관내 부여교육지원청을 비롯 일부 공공기관이 조기를 게양하지 않아 현충일의 의미를 무색케 했다.

이날 오전 10시 전국적으로 묵념 사이렌이 울리며, 국립대전현충원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추념식이 진행되고있었지만, 이들 공공기관은 평상시와 같은 형태이 태극기를 그대로 노출, 태극기 관리를 하지 않고있음을 스스로 노출했다.

현충일은 정부가 1956년 4월 제정한 공휴일로, 한국전쟁에 전사한 국군만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닌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모든 선열의 넋을 기리는 날이다.
 
그러나 이날 오전 10시 현재, 부여교육지원청을 비롯 대전법원부여지원, 부여초등학교, 농협중앙회부여지회, 부여축협, 한국통신부여지점 등이 조기를 게양하지 않고 있었다.

농협중앙회 부여군 지부 태극기 게양 모습/에이티엔뉴스=송호진 기자

이처럼 현충일을 기리고 조기 달기에 앞장서야할 부여군 일부 공공기관에서는 조기는커녕 현충일에 대한 관심조차 보이지 않아 유가족 및 군민에 빈축을 사고 있다.
 
이와 관련 일부 기관장은 자신이 속해있는 공공기관에 조기게양은 하지 않고 부여군에서 실시하는 현충일 행사에는 기관장으로 참석하여 생색내기라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
 
특히 자라나는 어린아이들에게 태극기의 소중함과 현충일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책임져야할 교육기관인 부여교육청 및 일부 초등학교조차 조기를 게양하지 않아 교육기관으로서 무책임한 행태라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오모씨(67세.여)는 “나라를 지키다 순직한 유가족으로서 굉장히 서글푼 일이다”라며 “공공기관장들이 조금만 신경쓰고 현충일에 대한 관심이 있다면 이런 일은 이러나기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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