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침대매트리스 스프링과 커버를 자동으로 분리하는 해체기를 개발했다.(사진제공=세종시청)

최근 방사성 물질인 라돈이 침대매트리스에서 검출돼 국민들의 불안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세종시가 버려진 침대매트리스의 스프링과 커버를 자동으로 분리하는 해체기를 개발해 대형폐기물 처리에 큰 효과를 보고 있다.

5일 시에 따르면 그동안 매트리스 폐기는 스프링과 커버를 분리하는 작업에 많은 인력과 시간, 비용이 소요돼 4인 1조로 1일 20여개 밖에 처리할 수 없었으나 해체기를 이용하면 2인 1조로 100여개를 처리할 수 있다.

시는 대형폐기물 대행업체와 수차례 아이디어 제안과 실험을 거쳐 이번 해체기 개발에 성공, 매월 1000여만원의 예산을 절감하고, 스프링 매각으로 부수입도 얻게 됐다.

한편 시는 급격한 인구 증가와 잦은 이사 등으로 버려지는 매트리스가 지난 2016년 2320개, 2017년 3380개, 올해는 지난 4월까지 2698개로 늘어나고 있어 해체기는 더욱 유용하게 쓰일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폐매트리스 처리는 모든 지자체가 공통으로 겪는 문제"라며 "타 자치단체의 벤치마킹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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