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도시교통공사 노조가 23일부터 파업을 예고해 교통대란이 예상되고 있다(자료=세종시도시교통공사)

세종시도시교통공사 노동조합이 23일부터 파업을 예고해 교통대란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22일 시에 따르면 교통공사와 노조는 지난 2월부터 임금협상을 시작해 7차례 본교섭과 2차례 사후조정회의를 가졌으나 21일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이같은 사태가 벌어지게 됐다.

시는 노조측이 초임 운전원에 대해 372만원 수준의 월급과 경력 인정, 직급부여 등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통공사는 노조측 요구안이 지난해 출범 당시(290만원)와 비교해 28%, 지난해말 기준(319만원)으로 16% 인상된 것으로 수용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사태가 이렇게 되자 시와 교통공사는 행정부시장을 본부장으로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비상수송 차량을 운행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예비비로 전세버스 26대를 확보해 1000번과 1004번 광역노선 환승대책을 마련하고, 읍면지역 노선은 대체인력을 투입해 감차 없이 종전대로 운행키로 했다.

또 시는 신도심 내부를 순환하는 900번 BRT노선은 파업에 따라 일시적으로 운행을 중단하게 되지만, 이 노선은 민간 세종교통의 212, 213, 215번 버스로 대체할 방침이다.

고칠진 교통공사 사장은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 시민들의 불편이 에상되는만큼 조속히 협상을 매듭지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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