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다잉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르신들의 모습 (사진제공=서산시청)

충남 서산시 보건소가 운영 중인 웰다잉(well-dying) 프로그램이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9일 시보건소에 따르면 ‘행복한 죽음’을 의미하는 웰다잉은 당하는 죽음이 아니라 삶만큼이나 존엄한 생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것을 의미하는 내용의 프로그램으로 시는 지난해 처음 관내 25개 경로당 600여명을 대상으로 운영한 결과 높은 만족도를 얻었다.

이에 시보건소는 올해 경로당 40여개(인원 1650여명)로 늘려 잡고 웰다잉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한웰다잉협회서산지회와 마그마숲 소속 전문 강사가 나와 웰리빙, 웰다잉, 사전 의료 의향서 제도 안내, 새로운 인생설계, 임종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자신의 삶 돌아보기, 역할극, 상황극 체험 등을 통해 아름다운 삶의 마무리를 돕고 있다.

하반기에는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갈등, 위기, 스트레스를 극복 할 수 있는 웰다잉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웰다잉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주민은 “죽음은 어느 날 불쑥 찾아오는 손님과 같다고 생각했는데 멋지게 삶을 재정리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 좋았다” 고 말했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의미 있고 아름다운 삶에 대한 재조명하는 웰다잉 프로그램을 통해 생명존중 문화가 확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죽음을 이해하고 아름답게 생을 마감할 수 있는 준비를 미리 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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