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사과 ‘예금정(禮金政)’ 확산 보급

김정호씨가 시범사업장에서 미니사과를 대목에 접목하고 있다.(사진제공=예산군청)

예산군농업기술센터가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제품의 가치 제고를 위한 청년지식재산권 도입 4차산업 실천 시범사업 추진으로 특허 받은 미니사과 예금정(禮金政) 보급에 나섰다.

17일 센터에 따르면 이 시범사업은 기반이 부족한 청년농업인의 지식재산권도입(농업기술실용화재단, 농촌진흥기관, 대학 등) 기술이전 비용, 특허기술 실천을 위한 기자재 와 종묘구입, 경영개선 및 산업화를 위한 컨설팅 비용을 지원한다.

예산군을 비롯한 4개 시군에서도 1개소당 2000만원의 사업비가 지원됐다.

예산군 시범사업자는 청년농업인 김정호군(19.신암면)으로 중학교 재학 중 작게 열린 사과에 착안, 4년간의 연구를 통해 고교 2학년 때 미니사과 ‘예금정’으로 특허를 획득했다.

군은 대목(접을 붙일 때 그 바탕이 되는 나무) 구입 지원으로 5000주에서 2만주로 대량 생산기반 구축을 지원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예금정을 국내에 보급할 예정이다.

미니사과 ‘예금정’은 과실지름은 4∼6.5㎝, 무게는 40∼70g으로 특허(제10-1614912호)를 획득하고 본인의 이름에서 착안해 상표(제40-1140386호)까지 등록을 마쳤다.

크기는 일반사과의 4분의 1이며, 당도는 13∼17 브릭스(일반사과 당도는 11∼13 브릭스)에 낮은 산도와 과육이 단단해 맛도 좋고 소화에 부담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김 군은 “신규 사과품종개발에 이어 올해는 재배 기술을 정립하고 대량생산에 노력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찬규 소장은 “현재 청년농업인들이 영농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제도가 많이 있다”며, “예산군 농업발전을 위해서 청년농업인들이 필요로 하는 기술센터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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