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대용·고효율 웨어러블 광 치료 상용화 가능성 열려

반창고 형태의 광원을 피부에 부착해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기술을 실험하는 모습(한국연구재단)

반창고 형태의 광원을 피부에 부착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19일 한국연구재단에 따르면 최경철 교수․전용민 연구원․박경찬 교수․최혜령 연구원 연구팀이 OLED로 웨어러블 광 치료 패치를 개발했다.

광 치료는 빛을 쬐어서 인체의 생화학 반응을 촉진시키는 치료법으로 병원 등에 설치된 LED 또는 레이저 기기를 통해 상처를 치유하는 데 널리 사용된다.

그러나 기존 기기는 유연하지 못하고 균일하게 빛을 조사하기 어려우며 열이 발생하는 문제가 있어서, 치료효과를 높이고 싶어도 인체에 밀착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

연구팀이 개발한 광 치료 패치는 가볍고 유연해 피부에 부착한 채 일상생활을 하면서 고효율 치료를 지속할 수 있다.

또한 42℃ 이하에서 구동되어 저온화상의 위험도 없으며, 국제표준화기구(ISO) 기준의 안전성도 검증됐으며 뿐만 아니라 세포증식이 58% 향상되고 세포이동이 46% 향상돼 상처 부위가 효과적으로 아물게 되는 뛰어난 치유효과를 보였다.

전 연구원은 “웨어러블 광 치료 패치의 뛰어난 치료 효과와 편리함으로 인해 앞으로는 병원에 방문하지 않고 약국에서 구매해서 쉽게 광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광 출력을 조절하면 피부미용, 피부암, 치매치료, 우울증 치료 등 응용 범위를 넓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경철 교수는 “디스플레이로 응용되는 OLED의 장점을 광 치료와 융합한 기술로서, 휴대용, 고효율의 웨어러블 광 치료 상용화 길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의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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