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예비후보가 아산시청에서 정책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사진=캠프)

더불어민주당이 내연녀 공천 의혹 등이 불거진 박수현 충남지사 예비후보에 대해 후보 자진 사퇴를 권유한 가운데 이에 반발하는 박수현 지지자들이 14일 민주당중앙당사 앞 시위를 예고해 파문이 일고있다.

13일 박 예비후보의 지역구인 공주시ㆍ청양, 부여군 주민과 당원 등 지지자 300여명은 14일 오후 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박수현 예비후보 자진사퇴 권유 철회' 시위를 벌인다는 것.

이들은 “지역구는 물론 전국에서 많은 지지자들이 상경 할 것”이라며 "박 예비후보에 대한 자진사퇴 권유를 철회하지 않으면 전원 민주당 탈당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 박 예비후보는 "미투 운동과 흑색선전은 다르다"며 "개인의 명예차원에서나 충청남도와 지지해 주시는 도민들을 위해서도 굴하지 않고 큰길을 가겠다"고 정면돌파 의지를 강하게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자진사퇴 압박에도 불구하고 공식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는 12일 박 예비후보에 대해 후보자 적격 여부를 추가로 심사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후보직의 자진사퇴를 권유하며 박 후보에게 결정할 시간을 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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