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만족하는 학교급식”

성장기 자녀를 위한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염려는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 최근 학교급식에서는 조금이라도 안전상 허점이나 비리의 소지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중요한 사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대전시교육청은 한층 강화된 학교급식 기본방향을 바탕으로 투명하고 내실 있는 급식 운영을 통해 학부모·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급식 지도·점검과 청렴 교육을 지속해서 펼치며 청렴도 향상에 나섰다.
 
아시아시뉴스통신 대전·세종·충남본부는 총 15회에 걸쳐 대전시교육청의 학교급식 정책과 우수운영사례 등을 소개한다.<편집자 주>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 학교급식 공급업체와 영양교사를 대상으로 연수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모두가 만족하는 학교급식을 만들자”라고 당부하고 있다.(사진제공=대전시교육청)

"모두가 만족하는 학교급식 만들겠다”는 확고한 각오로 대전 학교급식 공급업체와 영양교사가 연수를 통해 청렴 서약은 물론 투명한 학교급식 만들기를 다짐하고 나섰다.
 
지난 20일 대전교육과학연구원에서 학교급식 납품업체 대표자와 영양(교)사, 교육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상반기 학교급식 관계자 연수'가 진행됐다. 학교급식 식재료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학교급식 청렴도를 높이기 위함이다.
 
학교에서 학생이 먹는 한 끼의 급식 속에는 수많은 이들의 고민이 들어있다. 그 모든 고민을 만족시킬 수 있는 학교급식은 학교와 납품업체, 교육청의 원활한 소통과 협력으로 시작된다.

이러한 연유로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맛있고 건강한 학교급식제공으로 대전 학생들이 더욱 건강하고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대전 급식 납품업체 대표 230명과 학교 영양(교)사 294명을 한자리에 모아 서약과 다짐의 자리를 만들었다.

학교급식 납품업체 대표자 230명과 영양(교)사 294명, 교육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교육과학연구원에서 '2018년 상반기 학교급식 관계자 연수'가 진행됐다.(사진제공=대전시교육청)

◆ 식재료 공급업체의 위생관리 능력 올리고 책임감도 ‘쑥쑥’
 
학교급식 식재료 공급업체 대표자 교육은 식재료 위생관리능력을 높이기 위한 내용으로 치밀하게 진행됐다.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교육센터 장덕규 강사가 진행한 이 날 교육은 ▲식재료 납품과 위생관리 ▲품목별 준수사항 ▲식재료 보관관리 ▲식품 취급 시 개인위생관리 ▲식품안전관리 지침 등 꼭 필요한 내용으로 이뤄졌다.
 
또한 납품업자의 개인위생과 운송 중 식품의 변질, 차량 내 교차오염 등 식품공급 시 발생하는 위생의 문제점을 설명하고 납품 시 납품업체가 준수해야 할 사항 등을 철저히 교육했다.
 
특히 육류, 수산물, 채소 과일류, 김치류, 공산품, 떡류, 달걀, 가금류, 우유제품 등 식품의 품목별 납품 준수사항을 자세히 설명해 검수 결과 품질 등에 이상이 있거나 규격에 맞지 않아 반품하는 경우를 줄일 수 있도록 주문하고 식품 보관 시 창고관리법과 보관온도, 기간 등 안전하게 식재료를 보관관리 할 방법과 식품 취급 시 지켜야 할 개인위생관리법 등을 교육했다.
 
아울러 청탁금지법 사례를 알기 쉽게 설명해 대전교육청이 강력히 추진하는 청렴 정책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학교급식 납품업체 대표와 영양(교)사가 참석해 '2018년 상반기 학교급식 관계자 연수'가 진행되는 가운데 영양(교)사들이 반부패 청렴 실천을 위한 청렴 서약을 통해 학교급식에 대한 신뢰 회복과 새로운 도약을 위한 의지를 보이며 서약서를 설동호 교육감에게 전달했다.(사진제공=대전시교육청)

◆ 영양(교)사 식중독 예방 교육…식중독 ‘꼼짝마’
 
공급업체의 위생관리 교육에 이어 진행된 학교 영양(교)사 교육은 식품첨가물 기준과 규격, 학교급식 식중독 예방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식품의약품 안전처 조태용 보건연구관의 강의로 진행된 교육은 식품첨가물의 역할과 안전성, 달라지는 분류체계 등에 대한 내용으로 이뤄졌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접할 수 있는 많은 음식에 들어있는 식품첨가물을 안전하고 맛있게 사용할 수 있도록 자세하게 설명했다.
 
특히 단맛은 높이고 열량은 낮추는 ‘아스파탐’과 과일의 갈변을 막아주는 ‘아황산염’ 등 대표적인 식품첨가물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또한 올해 1월 1일부터 식품첨가물의 사용 목적을 명확히 하기 위해 ‘제조방법 중심’에서 ‘용도 중심’으로 개편된 분류체계에 대한 교육도 함께 진행됐다.
 
이날 교육 중간에는 대전교육청 감사관이 2017년 학교급식 청렴도 측정 결과를 안내하고 청렴도 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영양(교)사들은 반부패 청렴 실천을 위한 다짐으로 청렴 서약을 하는 등 학교급식에 대한 신뢰 회복과 새로운 도약을 위한 의지를 보였다.
 
아울러 교육 중간에 펼쳐진 맥키스 오페라단의 공연은 자칫 지루할 수 있는 교육에 활력소가 돼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진행된 식중독 예방 교육은 ▲식중독 사고의 재탐색 ▲식중독 사고 발생 원인균과 예방법 ▲사고 예방을 위한 위생관리방법 ▲식중독 발생 시 대처요령 등으로 이뤄졌다.
 
식중독 사고의 사례별 예방법을 알아보고 발생 시 대처하는 요령을 절차 순으로 설명해 예방부터 대처까지 꼼꼼하게 살펴보는 시간이었다.
 
성장기 아이들의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는 식재료 공급업체와 영양(교)사들에게 아무리 강조해도 무리하지 않은 것이 ‘안전한 학교급식’이다. 이들 또한 ‘안전한 학교급식’은 예방이 최선이라는 ‘진실’을 확인한 뜻 깊은 자리였다고 입을 모았다.

대전시교육청은 또한 올해 ‘‘학교 교육과정 운영계획’에 식품안전과 영양·식생활 교육을 반영하고 학교급식 위생·안전을 강조하는 내용을 담은 ‘2018 학교급식 기본 방향’을 수립하고 학생과 학부모, 식재료 공급업체와 영양(교)사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안전한 먹거리’ 확보에 혼년일체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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