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박물관서 보존처리…지난 6월 건립된 고불맹사성기념관에 보관

전세맹고불유물(傳世孟古佛遺物).(사진제공=아산시청)

고려말·조선초 재상 맹사성 선생의 유품 '전세맹고불유물(傳世孟古佛遺物)'이 맹사성의 고향 충남 아산으로 돌아온다.

19일 아산시에 따르면 맹씨행단 유물전시관에 있었던 전세맹고불유물은 유물 보존처리와 안전한 보관을 위해 지난 2011년 국립부여박물관으로 이관됐다.

이관 6년 만에 돌아오는 전세맹고불유물은 수장고와 항온·항습시설, 화재예방 시설 등이 갖춰진 고불맹사성기념관에 보관된다.

전세맹고불유물은 옥적, 백옥방인, 채석포도문일월연, 수정죽절비녀, 목칠도형배 등 총 5점으로, 지난 1990년 국가민속문화재 제225호로 지정됐다.

이와 함께 지난 2013년 고택 수리 당시 인수했던 장여(長欐) 유물도 돌아온다.

장여는 도리를 받치는 가로 보조재로, 폭보다 길이가 긴 장방형의 단면 형태다. 모양과 부위에 따라 다른 명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장여에는 1482년 작성된 묵서가 적혀 있어 1759년 작성된 대청 후측 중도리 묵서와 함께 맹씨행단 고택의 연혁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다.

이상득 문화관광과장은 "청백리 고불 맹사성 선생 유품이 고향으로 돌아와 기쁘다"며 "향후 유물 상태와 전시실 상황에 따라 유물 공개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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