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충남도교육청 제7회의실에서 김지철 교육감이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에이티엔뉴스=최 솔 기자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이 17일 올 한 해 참학력 인재 양성과 학생 인성교육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이날 도교육청 7회의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충남교육 주요 정책을 발표했다.

김 교육감은 "오늘날 4차산업혁명 시대에는 문제를 발견하고 정답을 찾아가는 능력을 길러주는 교육이 필요한 시대다. 그것이 바로 참학력"이라며 전 학교 기초학력 책임교육 프로그램 강화와 행복나눔학교 확대, 중학교 자유학년제 운영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시대가 다가오면서 인성교육 중요성이 그 어느때 보다 강조되고 있다"며 유치원·초등학교 행복놀이 프로그램 강화, 중·고교 인성연극 뮤지컬 지원, 농어민 명예교사 100명 양성, 학교 텃밭 가꾸기 사업 확대 운영, 경로당 결연 활동 등 학생 인성교육 강화 계획도 설명했다.


또 "안전과 인권은 교육활동의 기본"이라며 "교육청 내 청소년노동인권센터 설립해 노동인권 보호 통합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학생 자존감 회복과 용기를 주는 '으랏차차 아이사랑' 프로그램 예산 4배 증액, 교육 법률전문가 2명 신규 채용, 내진 보강사업 조기 완료 등도 추진할 것을 밝혔다.

김 교육감은 지난해 추진해 온 한글교육 강화 성과에 대해서는 "진단 결과 아직도 많이 미흡한 점이 있다"면서 "혁신학교 지정을 통해 해소하려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평가도구가 현장에서 어렵다는 의견도 주목하고 있다. 새 평가도구 개발을 위해 교수 등 전문가와 상의 중"이라며 "단기에 해내기 보단 중장기적 관점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부터 달라지는 충남 교육정책도 소개됐다.

구체적으로 62억원의 예산을 투입, 사립유치원생에게도 연간 33만원씩 식품비가 지원되며, 도내 고교생 입학금이 면제된다.

이밖에 ▲학교장 책임경영 강화를 위한 학교기본운영영비 3.7% 인상 ▲전 과목 수행평가 배점 40% 이상 책정 ▲초교 4학년 이상 남녀공학 교실 모든 책상 앞가리개 설치 등이 포함됐다.

김 교육감은 "그동안 발로 뛰며 열심히 해 왔다. 평가는 학생과 교직원, 도민, 언론인에게 맡기겠다"며 "새해에도 행불유경(行不由徑)의 자세로 오로지 아이만 바라보고 당당하게 충남교육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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