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2곳 중 577곳(27.2%)만 완료…농어촌 지역 매우 취약

김용필 충남도의회 의원./에이티엔뉴스

충남지역 내진 대상 학교건물 중 27.2%만 설계·보강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김용필 충남도의회 의원(예산1)이 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도내 내진대상 2122곳 가운데 내진설계·보강을 완료한 곳은 577곳(27.2%)에 불과했다.

구체적으로 초등학교 1047동 중 276동(27.4%), 중학교 444동 중 124동(27%), 고등학교 631동 중 177동(28%) 등이다.

지역별로는 아산이 183동 중 81동(44.3%)으로 내진보강 완료율이 가장 높았고, 천안(37.3%), 당진(34.6%), 태안(33.3%) 등의 순이었다.

반면 부여(10.6%)와 홍성(16.5%), 청양(18.3%), 예산(21%) 등 주로 농어촌 지역의 내진 보강에 열악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 의원은 "내진대상 설계와 보강을 모두 마치려면 오는 2030년에야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도내 학교 내진보강 비용은 2270억원이 필요하지만 지금까지는 347억원이 고작"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충남의 내진보강 완료시기는 교육부가 추정하는 오는 2034년보다 4년이 앞당긴 것으로 최대한 투자를 늘리려 하고 있다"며 "지역별 완료율 차이는 신설학교가 많고 적음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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