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세종시 구절초 축제장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기차여행 참가자들.(사진제공=세종시기자협의회)

세종시가 15일 행정기능 이외의 자생능력 개발을 위해 구절초사업단, 코레일과 협력해 진행한 기차여행이 관광산업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16일 사업단에 따르면 이날 서울역에서 출발해 영등포, 수원, 천안역에서 탑승한 135명의 관광객들은 조치원역에서 3대의 버스로 갈아 타고 고려대 세종캠퍼스, 대통령 기록관, 세종호수공원, 국영방송 KTV 홍보관, 영평사 구절초 축제장을 둘러본 뒤 다시 기차를 타고 돌아갔다.

그동안 세종시를 대상으로 한 기차여행과 다르게 이번 여행상품은 개시 하루만에 조기 마감되는 이변을 연출했다.

시에서 운영하는 시티투어가 최소 인원 10명을 채우지 못해 취소되던 과거 사례와 비교하면 성공적인 결과라는 평이다.
  

15일 국영방송 KTV 홍보관에서 방송차량을 견학하는 기차여행 참가자들./에이티엔뉴스=홍근진 기자

서울 성북구 A씨(53.여)는 "대통령 기록관과 호수공원이 무척 인상 깊었다"며, "말로만 듣던 세종시에 직접 와보고 놀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등포역에서 탑승한 B씨(44.여)도 "특히 장군산 영평사의 구절초 축제는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장관이었으며 내년에도 꼭 오고 싶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관광은 굴뚝없는 산업이라는 말이 있듯이 이번 기차여행이 세종시에 숨은 관광자원을 적극 개발해 자립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계절별 컨텐츠 개발과 해설사 육성 등 시를 알리고 관광객을 끌어 들이는 노력에 좀 더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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